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6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후속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도 완성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진행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점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안타와 출루가 이뤄지지 않았다.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에이스 투수 콜 해멀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3회초 2사 때 2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 중반이 되자 강정호의 장타력이 불을 뿜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2루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는 해멀스의 2구 89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때려냈다.
공은 바깥쪽 낮게 잘 제구된 공이었으나 강정호는 이를 벼락같이 밀어쳤고, 쭉 뻗은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6번째 홈런이자 17번째 타점.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바뀐 투수 루크 잭슨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7구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보냈다.
타구를 쫓던 이안 데스몬드와 노마 마자라가 충돌해 공을 잡지 못했다. 이는 안타로 기록되며 강정호는 시즌 5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회말 현재 피츠버그는 텍사스에 7-1로 앞서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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