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에릭남과 솔라가 알콩달콩 신혼집에 입주했다.
28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서로의 짐을 챙겨 신혼집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꾸미기 시작한 '똥이 커플' 에릭남과 솔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아침 일찍부터 신혼집을 함께 향하는 용달차에서 팬들이 만들어 준 가상부부등록증에 웃고 서로 눈곱도 떼주며 훈훈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솔라는 엉뚱하게 "이사를 왔으면 고사를 지내야한다"며 각종 과일을 꺼냈다. 막걸리 대신 우유를 마련했고, 돼지머리 대신 돼지저금통을 준비하는 재치도 보였다.
다소 부족해 보인 상차림이었으나 두 사람은 돼지저금통에 돈도 꽂고 서로 우유를 따라주고 절도 하는 등 할 건 다 하며 웃음을 안겼다.
특히 우유를 마실때 에릭남이 러브샷을 제안했으나 솔라는 "이건 경건하게 해야한다"며 거절하는 진지함도 보였다.
고사를 지내고 대략 청소를 끝낸 두 사람은 짐을 풀기 시작했다. 먼저 솔라는 "나는 좀 독특하다"고 말하더니 미러볼과 대한민국지도를 꺼내들었다.
당황한 에릭남이 이유를 묻자 솔라는 지도를 들고 "우리 둘이 여행을 가는거야. 그리고 갔다온 곳을 표시하는 거야"라고 답했다.
그러자 에릭남은 "안동 찜닭, 춘천 닭갈비"라고 맛집을 읊었다. 솔라도 "전주...맛있어"라며 호응하는 등 서로 먹을 것만 이야기 해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였다.
솔라는 이어서 홍삼, 비타민, 피로회복제 등을 꺼내더니 마침내 술까지 손에 들었다. 그녀는 "이제 좀, 한 잔씩 마시고, 좀 더 가까워지자는, 진솔한 이야기를 위해"라며 살짝 횡설수설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에릭남이 꺼낸 짐은 비타민, 향초, 인형, 누워서 TV 볼 때 쓰는 안경, 안마봉 등이었다. 이를 본 스튜디오 게스트들은 "남녀가 바뀐 것 같다"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솔라는 에릭남에게 "외국에서는 총각 파티 같은거 하던데"라고 뜬금 없는 질문을 던졌다.
에릭남이 "신랑 신부가 결혼 전에 따로 놀고 식 후에는 함께 논다"고 답하자 솔라는 "내가 본 건 그게 아니다"라더니 "와~우, 오~호, 우~예 이런건데"라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의 박나래도 "그렇지 그게 궁금한거지"라고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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