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도로시 브록 캐스팅, 감사하다."
배우 최정원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도로시 브록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최정원은 1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열린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초연 당시 앙상블 중 한 명인 애니 역을 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96년 국내 초연 당시 7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2009년 유료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로 국내 공연 20주년을 맞는 만큼 지난 2001년 브로드웨이에서 리마인드된 공연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최정원은 "초연 당시 나이가 들면 꼭 도로시 브록을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면서 "20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배우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공연 연습을 하면서 가슴이 정말 뜨거워졌다"며 "초연 배우로서 20년 만에 이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브로드웨이 5천회 이상 공연, 토니어워즈 작품상, 안무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작품으로 지난 1996년 국내에서 초연됐다.
시골 출신 코러스걸 페기소여의 꿈을 이루는 성공 스토리와 부와 명예를 버리고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도로시 브록의 러브 스토리를 담는다. 오는 23일부터 2개월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사진=강민지 기자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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