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가 대선 출마설이 도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반기문 동상’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대해 전원책은 “세계 지도자들의 동상은 다 돌아가시고 나서 만들어 세운다”며 “살아 있는 사람의 동상을 만드는 경우 독재자일 때다”라고 맹비난 했다.
이어 전원책은 “내가 살아 있는데 내 동상을 만들면 빨리 부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북한에 가면 (살아 있는 사람들의 동상을)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전원책 변호사의 의견에 동조했다.
전원책은 또한 외신에 소개된 반기문 총장에 대한 평가를 언급했다.
전 변호사는 "반 총장에 대한 외국 언론의 평가를 보면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 뉴욕타임즈는 '힘 없는 관측자', 월스트리트저널은 'UN의 투명인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디언은 '유엔을 심각하게 약화시킨 사무총장'이라고 했고 포린폴리시는 '가장 위험한 한국인'이라고 하는데 너무 무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이면서 "과연 이런 사람이 동상을 세울만한 분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김구라는 "외신들이 왜 이런 평가를 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유시민은 "별 일을 안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적인 예로 시리아 난민 사태가 터졌을 때 UN이 별 역할을 못하니까 유럽연합이 나서서 해결을 했다"며 "국제기구 수장은 지구촌 여론 환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썰전' 방송 캡처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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