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가 '2016 코파아메리카'에서 칠레를 꺾고 먼저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칠레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의 디 마리아와 바네가가 1골 1도움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칠레는 푸엔잘리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추격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허리 부상과 탈세 혐의 재판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메시 대신 이구아인이 최전방에 섰다. 양 날개에 디 마리아와 가이탄이 포진했으며 2선은 페르난데스, 마스체라노, 바네가가 위치했다. 4백은 로호, 모리, 오타멘티, 메르카도가 나란히 서고 로메로가 장갑을 겼다.
바르가스를 주포로 내세운 칠레는 산체스와 보세주르가 양 날개를 구성했다. 허리는 아랑귀스, 디아스, 비달이 책임졌으며 이슬라, 미첼, 하라, 메나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브라보가 최후방에 위치했다.
양팀의 공격진은 화려했으나 전반전은 이렇다할 플레이 없이 0-0으로 비등하게 마쳤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후반6분만에 바네가의 스루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칠레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아르헨티나는 균형을 깬지 8분만에 달아났다. 첫 골과는 반대로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바네가가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낸 것.
순식간에 2점차로 뒤진 칠레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아르헨티나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추가시간까지 거의 다 흘러간 후반 48분 칠레의 푸엔잘리다가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시키는 추격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더이상 시간이 없어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를 2-1로 꺾은 파나마와 함께 조 1위에 올라섰다.
사진=KBSN 스포츠 중계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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