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5인5색 여신들 총집합…그 자체로 매력덩어리(종합)

입력 : 2016-06-10 00:52:1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공부 좀 못하고, 세 보이면 어떠랴, 이미 자신의 영역에서는 그 자체로 '여신'인데. '모델계 여신' 이영진, '아역 여신' 정다빈, '일드 여신' 전소민, 'CF 여신' 고원희, '개그 여신' 홍윤화까지, 다채로운 자신의 매력을 맘껏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예능 여신 선수권대회' 특집이 꾸며져 이영진 정다빈 전소민 고원희 홍윤화 등이 출연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아이스크림 CF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배우 정다빈. 어린 시절 아이스크림 소녀로 불린 그녀는 아역 배우 생활을 거쳐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계속해서 아이스크림 소녀로 불리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그렇게 알아봐주시는 것도 감사하다"고 말한 정다빈은 솔직하게 자신을 내보였다.
 
정다빈은 "등수는 1억 등급"이라며 "꼴찌라고 하면 창피하다. 완전 꼴찌는 아니다. 찍어도 잘 나오는 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모태 솔로"라고 밝히면서 "짝사랑 하는 사람이 있었다. 좋아한다고 말했었는데 반응이 없더라. 이후에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거침없는 고백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정다빈은 자신의 이상형으로는 이상윤을 꼽았다. 그녀는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찍을 때 이상윤 삼촌과 함께 출연했었다"면서 "정말 다정하게 대해주셨다. 또 대기실에 놀러가면 두꺼운 영어 원서를 읽고 있었다. 그게 정말 멋있어 보였다. 또 당시 중간고사여서 수학도 가르쳐주셨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발랄한 17세 소녀다운 풋풋함이었지만 엉뚱한 면도 있었다. 정다빈은 어린 시절 눈물 연기 비법으로 "변비가 있어서 똥을 못 싸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났다"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엉뚱함으로 무장한 건 전소민 또한 마찬가지. '일드(일일드라마) 여신'으로 불리는 전소민은 "어머님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면서 "하지만 젊은 분들은 헷갈려 하는 분들이 있다. 전노민, 정소민, 전소미 씨와 헷갈려 하신다"고 말했다.
 
특히 전소민은 정다빈처럼 "1억 등급일 때가 있었다"면서 "문제 25개를 다 찍어서 2개 맞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또 "홀수 숫자에 집착하기도 한다"면서 "물을 마실 때는 3,5,7 이런 숫자에 집착해서 마신다. 또 똥차를 보면 윙크를 해야 한다. 똥차를 운전하는 아저씨와 눈을 마주치고 윙크하면 행운이 네배가 된다"고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모델 장윤주와 함께 모델계 투톱으로 손꼽히는 이영진도 의외의 예능감을 드러냈다. 이영진은 방송 시작부터 "예능에서 모델은 장윤주만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이영진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내던졌다.
 
특히 그녀는 "모델은 미의 기준이 정형화돼 있지 않다"면서 "되게 독특한 매력이 많다. 그 분야에서 저는 정형화된 미인이다.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형화된 미인인 이영진은 어린시절부터 미모를 뽐냈다. 이날 공개된 어린 시절 사진 속 이영진은 풋풋한 매력을 가득 담고 있었던 것.
 
이외에도 이영진은 "첫인상이 센 편"이라며 "어린 시절, 말할 때 상대방 눈을 보고 얘기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렇게 한 것 뿐인데 '뭘 그렇게 쳐다보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릴 때는 그게 당황스럽고 놀랐지만 요즘엔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내가 널 노려볼 만큼 너한테 관심 있지 않아"라고 '센 언니'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센 언니인 이영진도 당황케 하는 후배가 있었다. 그건 바로 예능에서도 두곽을 나타내고 있는 모델 후배 한혜진. 이영진은 "한혜진보다 선배인 것이 다행"이라며 "그 눈으로 쳐다보는데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칭, 타칭 'CF 여신'인 고원희는 지금까지 CF만 50여편을 찍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CF 계약서만 책 한 권 분량이 나온다"면서 그간 싸이의 통신사 광고 댄스 파트너, 조정석과 통신사 광고, 여진구와는 화장품 광고를 함께 찍었다고 밝혔다. 특히 고원희는 박주미, 이보영, 한가인 계보를 잇는 항공사 모델 출신으로 수려한 미모를 자랑했다.
 
또 고원희는 배우 이하율과의 열애를 당당하게 고백함은 물론, 걸그룹 피에스타와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습생 출신 다운 랩 실력, 춤 실력은 가히 박수 받을 만 했다.
 
귀여운 매력을 장착한 홍윤화는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7세로 빙의한 개그는 물론, 다른 여신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발랄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