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전소미-매튜·이찬혁-이수현, 숨길 수 없는 핏줄의 재능(종합)

입력 : 2016-06-03 00: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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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여기 전소미-매튜 도우마, 이찬혁-이수현, 이동준-이걸, 세 가족은 끼와 재능, 입담부터 웃음을 안기는 능력까지 모두 빼다 닮아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가족 말고 뭣이 중헌디' 특집이 꾸며졌다. 전소미와 매튜, 이찬혁과 이수현, 이동준과 이걸은 등장부터 서로를 쏙 빼닮은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최근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하게 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멤버 전소미는 "'꿈만 같다'는 말이 가식이라 생각했었는데 데뷔를 하고 나니 정말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는 매튜 또한 마찬가지. 매튜는 딸 소미 데뷔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고.
 
특히 매튜는 아이오아이의 센터를 차지한 전소미의 아버지 답게 남다른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원래는 사진기자"라며 "1997년 쯤에는 모델 일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젊은 미청년이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매튜는 최근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도 출연했다. 극 중 송중기와 격투를 하는 장면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것. 이에 전소미는 "솔직히 좀 부끄럽다"며 "아빠가 이슈될 줄 몰랐다. 어색하다. 연령대 있는 분들은 저보다 아빠를 먼저 알아보시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튜는 이외에도 영화 '스파이' '시체가 돌아왔다' '마마' '국제시장' 등에 출연했다. 이는 모두 연예인이 되고자 했던 딸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또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전소미를 카메라 앞에 세우는 등 끊임없는 트레이닝을 시켜왔다. 전소미는 "어렸을 때는 사진 찍는 게 너무 싫었다"며 "안 싸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신의 비타민 같은 성격은 가족을 닮은 것이라며 "집에 엄마, 아빠, 저, 동생까지 소미가 네 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찬혁과 이수현은 보는 사람들 마저 행복하게 만드는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역시 '남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두 사람 모두 유쾌한 입담 자랑을 더했다.
 
이날 이찬혁은 "가족 이름이 행복발전소"라며 "아빠가 운영하는 블로그 이름이 행복발전소다. 몇 년 동안 안 바뀌길래 아빠가 다니는 회사이름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행복발전소'가 자신의 가족 이름이라며, 이처럼 두 사람이 행복하고 밝아 보이는 이유를 납득케 했다. 또 악동뮤지션은 "아빠가 아침에 뽀뽀로 깨워준다"며 "어릴 때부터 끊기지 않고 해왔으니 어색하지 않다"고 말했다.
 
남다른 가족 사랑을 보인 두 사람이지만 서로를 향해서는 꽤나 단호했다. 이수현은 "저희의 치명적 단점은 사랑 노래를 못 부른다는 것"이라면서 "서로의 눈을 보고 어떻게 사랑 노래를 하겠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앞서 설명했던 가족 뽀뽀에 대해서도 "오빠와는 절대 안한다"고 못 박았다.
 
이찬혁의 유쾌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그는 MBC '무한도전'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와의 닮은꼴로도 유명하다. 이에 이찬혁은 "김태호 PD님과 같은 동네에 산다"며 "마주친 적도 있다. 서로 알았다. '드디어 만났구나'"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과거 태권도 세계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배우, 그리고 트로트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동준은 아들 이걸과도 판박이었다. 이걸도 현재 배우로 연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들 이걸 또한 이동준을 닮아 태권도에 재능을 보였고, 실력을 키운 유단자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트로트 '흥 부자' 모습을 보이거나 모든 토크가 자기자랑으로 마무리 되는 등 숨길 수 없는 핏줄을 확인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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