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2', 북미에서는 가볍게 1위...근심 가득 '워크래프트'

입력 : 2016-06-13 0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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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컨저링2'에서 열한 살의 소녀 자넷이 알 수 없는 악령으로 매일 밤 고통 받고 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국내와 달리 북미에서는 '컨저링2'가 1위를 차지했다.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2위에 올랐지만,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나우 유 씨 미2'는 3위로 데뷔했다.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와 '엑스맨:아포칼립스'는 50% 이상 수익이 감소하며 4~5위에 자리했다.
 
13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컨저링2'는 6월 10~12일 동안 3천343개 스크린에서 4천35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다. 제임스 완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들었고,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등 전편의 출연진도 나온다. 오프닝 수익도 전편과 비슷한 수준. 전편의 최종 수익(1억 3천740만 141달러)까지 비슷하길 바라고 있을 듯 싶다. 물론 제작비가 4천만 달러라는 점에서 웃음꽃이다.
 
인기 게임을 옮긴 '워크래프트'는 3천400개 스크린에서 2천435만 6천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영화 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평가(신선도 지수 27%)가 처참하다. 100점 만점 중 27점이라는 의미다. 더욱이 제작비도 1억 6천만 달러다. 암울하다.
 
'나우 유 씨 미2'는 3천232개 스크린에서 2천302만 5천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2천935만 389달러를 기록한 전편의 오프닝 수익에 조금 못 미친다. 마크 러팔로,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등 전편의 출연진이 대부분 출연하며 다니앨 래드클리프가 새롭게 가세했다. 감독은 루이스 리터리어에서 존 추로 바뀌었다. 1억 달러를 넘긴 전편의 흥행에 따라가기 위해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3편의 등장으로 지난주 1~3위는 사이좋게 4~6위를 차지했다. '닌자터틀'은 4천71개 스크린에서 1천480만 달러(누적 6천103만 9천783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전편이 개봉 첫 주(6천557만 5천105달러)만에 거둬들인 수익을 2주 동안 올렸다. 1억 3천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아직도 멀다. 수익 감소도 58.1%다. 또 가장 많은 스크린 수다.
 
'엑스맨:아포칼립스'는 3천585개 스크린에서 1천만 달러(누적 1억 3천637만 4천195달러)로 5위다. 568개 스크린에 줄었고, 수익도 56.2% 감소했다. 이 작품 역시 1억 7천800만 달러에 이르는 제작비가 너무나도 거대하다.
 
'미 비포 유'는 2천762개 스크린에서 921만 달러(누적 3천682만 2천578달러)로 6위에 자리했다.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3천83개 스크린에서 670만 달러(누적 9천816만 9천623달러)로 7위에 올랐다. 누적 1억 달러 돌파가 다가왔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35개 스크린에서 13만 3천941달러(누적 55만 1천858달러)로 23위에 랭크됐다. 스크린 수는 3개 늘었지만, 수익은 38.7% 감소했다. 순위도 20위에서 23위로 3계단 하락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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