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김현수, 강정호와 나란히 '10호 멀티히트'...추신수 이대호도 안타 추가(종합)

입력 : 2016-06-20 13: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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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멀티히트로 1타점을 올리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와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도 1안타씩 기록했다.
 
김현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휴식을 취한 김현수는 비축했던 힘을 폭발시켰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패스트볼을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두 경기 연속이자 시즌 10번째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2루 땅볼로 네 번째 타석에서 물러났지만, 8회말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시켰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0.327에서 0.340으로 끌어올렸다.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11-6 승리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카일 헨드릭스를 맞이한 6회 1사 세 번째 승부에서 초구를 공략해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경기 연속 안타.
 
다음 타석에서는 타점을 추가했다. 팀이 3-6으로 뒤진 7회초 2사 3루에서 강정호는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10번째 멀티히트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6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5-10 완패를 당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팀의 6연승에 보탬이 됐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추신수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삼진-2루 땅볼-삼진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의 재대결도 관심을 모았지만 2연투를 한 오승환은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상대의 불펜 난조를 틈타 5-4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대호 역시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타율은 시즌 0.288에서 0.289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9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2경기 만의 안타.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 이대호의 안타는 없었다. 이대호는 대결하고 싶어했던 보스턴의 마무리 크렉 킴브럴의 등판을 앞두고 대타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시애틀은 1-2로 패했다.
 
한편 오승환과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는 휴식을 취했다.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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