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 '트리플 더블' 앞세운 창단 첫 우승

입력 : 2016-06-20 11: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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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NBA 역사상 최초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르브론 제임스는 트리플 더블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파이널(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89로 꺾고 구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각종 진귀한 기록이 걸려있는 결승 7차전 답게 두 팀은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펼쳤다.
 
1쿼터 클리블랜드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턴오보를 나발했지만 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러브는 5점 7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했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스플래시 듀오' 커리와 톰슨의 3점포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두팀은 근소한 차이로 주고 받았고, 1쿼터는 결국 제임스가 자유투 두개를 성공시키며 23-22로 클리블랜드가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쿼터에서만 3점 4개를 포함한 15점을 폭발시킨 그린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바르보사와 이궈달라의 슛까지 성공해 골든스테이트는 49-42로 역전한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골든스테이트가 7점차로 벌리며 앞서나가나 했지만 클리블랜드는 뒷심을 발휘하며 3쿼터를 다시 시소게임으로 몰고갔다. 클리블랜드의 스미스는 연속 3점으로, 어빙은 돌파를 통해 54-54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골든스테이트는 5점을 보탰지만 어빙은 연속 10득점으로 클리블랜드에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반스와 그린, 리빙스턴의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는 76-75로 리드를 다시 가져오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까지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서로 3점포와 리바운드, 블로킹 등을 번갈아 성공시키며 동점 내지 2점차 내 승부를 벌였다.
 
1분을 남겨놓은 89-89 상황에서 클리블랜드의 어빙이 성공시킨 3점포에서 승부가 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포로 대응했지만 실패해 공격권을 넘겨줬고 시간은 10초만 남게 됐다.
 
이때 제임스는 자유투 두 개를 얻어 하나를 성공시켜 4점차로 차이를 벌렸다. 다급해진 골든스테이트는 3점포로 응수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결국 트로피는 클리블랜드의 손으로 넘어갔다.
 
사진=스포티비 중계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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