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의혹' 김정주 넥슨 창업주, 귀국 확인…검찰 소환 임박

입력 : 2016-06-21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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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검사장 주식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달 중 김정주 넥슨 창업주(NXC 회장)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2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김 회장을 빠르면 내주, 늦어도 이달 안에 김 회장을 소환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사업차 미국에 체류 중이던 김 회장은 전날인 20일 오후 귀국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진경준 검사장은 2005년 6월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4억2500만원에 사들였다가 지난해 126억원에 팔아 120억원이 넘는 차익을 거뒀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 주식 구입 관련 의혹이 불거졌고, 진 검사장은 처음에는 자기 돈으로 주식을 샀다고 주장했다.
 
이후 4월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에선 장모로부터 받은 돈과 개인 자금을 모아 샀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 조사에서 넥슨이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다. 진 검사장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김정주 회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졌다.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은 서울대 86학번 동기로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진 검사장의 주식 매매 경위, 주식 매입자금을 빌려주는 과정에 김 회장이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앞서 진 검사장과 함께 넥슨 주식을 매입한 김상헌 네이버 대표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진=넥슨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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