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의 화장품 브랜드 '셉', 홍콩-일본 드럭스토어 시장 진출

입력 : 2016-06-22 08: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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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의 화장품 PB브랜드 ‘셉(SEP)’이 아시아 드럭스토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셉은 6월 말 홍콩 드럭스토어 ‘샤샤(SASA)’ 110개 점과 일본 드럭스토어 ‘스기약국’ 400개 점에 제품 입점을 확정 지었다.
 
‘샤샤’는 홍콩 내 1위 드럭스토어 매장으로 중국, 동남아 지역까지 합해 약 280개의 뷰티 전문샵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샤샤에 입점하는 제품은 면봉 형태로 제작된 피부 각질 제거제 ‘썸봉’으로, CJ오쇼핑이 직접 개발해 작년 7월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에서만 15,000세트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스기약국’은 일본에서 2~3위하는 드럭스토어 매장으로 일본 내에만 600개 이상의 점포를 갖고 있다.
 
CJ오쇼핑은 스기약국에 셉의 ‘코르셋 마스크 팩’ 2,400장을 수출했다. ‘코르셋 마스크 팩’은 2013년 8월 CJ오쇼핑을 통해 론칭한 상품으로 겔 마스크에 실제 보정속옷용 탄력 레이스가 들어가 있어 얼굴 형태와 크기에 맞춰 늘려서 사용할 수 있고 피부를 리프팅 해 탄탄한 얼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드럭스토어는 25~35세 여성들이 뷰티 관련 신제품을 경험하는 주요 채널”이라며, “셉이 이러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어 드럭스토어를 해외시장 진출의 주요한 유통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셉은 2030 젊은 여성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CJ오쇼핑의 코스메틱 브랜드로, 그 동안 손대식, 박태윤, 김승원 등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 함께 제품을 개발해 왔다.
 
지난 2008년 8월 화장품 브랜드 ‘엔프라니’와 CJ오쇼핑이 협업해 셉을 처음 론칭했으며, 2012년 말 CJ오쇼핑이 상표권을 인수해 자사 브랜드로 운영하며 현재까지 1,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셉의 글로벌 진출은 2014년부터 본격 시작됐다.
 
2014년 6월 호텔신라가 홍콩과 마카오에서 운영하는 뷰티 편집샵 ‘스위트메이’에 입점했고, 2015년 12월에는 홍콩에서 개최된 CJ E&M MAMA 프리위크 행사 중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개리 청을 초청해 ‘셉 뷰티쇼’를 열기도 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고태용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비욘드클로젯’과 콜라보레이션 한 제품이 홍콩 PMQ 쇼핑몰 내 매장에서 출시되는 등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K-뷰티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 CJ오쇼핑 제공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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