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카카오게임즈'로 재출범을 앞두고 있는 게임기업 엔진(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이 전력 강화에 나섰다.
엔진은 모바일게임 개발사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총 60억원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엔진은 로이게임즈의 지분 40.10%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로이게임즈는 '다함께 차차차', '화이트데이' 등을 성공 시킨 이원술 대표가 이끄는 개발 스튜디오로,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온 개발자들이 포진된 개발사다.
엔진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원술 대표를 위시하는 핵심 개발력과 로이게임즈의 차기작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로이게임즈는 현재 '화이트데이 VR'을 비롯해 유명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하는 '미생모바일'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엔진에 따르면 로이게임즈의 신규 라인업은 기존 모바일은 물론 VR게임 등 엔진의 멀티플랫폼 전략에 부합하는 다수의 전략 게임 타이틀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카오게임 AD+(애드플러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도 접목하게 된다.
남궁훈 엔진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 개발자로 꼽히는 이원술 대표가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며 “앞으로 회사의 멀티 플랫폼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진은 7월1일 카카오게임즈로 사명 변경을 앞두고 있다. 사명 변경과 동시에 유럽 및 미국 법인을 통한 글로벌 게임 사업 확대 본격화를 선언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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