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류승완의 세 번째 만남 '군함도', 지난 17일 첫 촬영 돌입

입력 : 2016-06-23 09: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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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가 지난 17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크랭크인 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다. 
 
지난 해 1천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다. 또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은 세 번째 류승완 황정민의 만남이다. 
 
황정민은 극 중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소지섭이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으로 분한다. 그리고 이정현이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 온 조선인 말년 역으로 합류했다.
 
첫 촬영은 일본에서의 일자리를 부탁하는 이강옥의 장면.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아빠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첫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류승완 감독은 "첫 촬영이 물 흐르듯 굉장히 잘 진행돼서 기분이 좋다. 험난한 촬영이 되겠지만 앞으로도 잘 해 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이제 대장정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큰 프로젝트인만큼 무사히 잘 마쳤으면 좋겠고, 류승완 감독을 비롯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동료들이라 큰 걱정은 없다. 첫 촬영을 잘 마쳐서 내심 기대가 되고, 강옥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군함도'는 2017년 개봉 예정이다. 
 
사진=외유내강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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