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진경준 주식 로비 의혹'에도 불구하고 6월 국내 게임기업 브랜드 평판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13개 게임기업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을 분석한 결과 넥슨이 1위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5월22일부터 6월23일까지의 빅데이터 약 1520만건(5월 2053만3922건)을 토대로 조사됐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게임기업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됐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된다.
1위 넥슨 브랜드는 참여지수 106만1166, 미디어지수 42만5997, 소통지수 83만2804, 커뮤니티지수 389만1827로, 총 브랜드평판지수는 621만1794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5월 브랜드평판지수 739만7114보다 16.02% 하락한 수치다.
2위는 넷마블게임즈에 돌아갔다. 넷마블게임즈 브랜드는 41만919, 미디어지수 12만582, 소통지수 37만4360, 커뮤니티지수 127만7853로 총 브랜드평판지수 218만3714로 분석됐다. 넷마블 역시 5월 브랜드평판지수 325만8871보다 32.99% 급락했다.
뒤이어 엔씨소프트가 3위, 4위 컴투스, 5위 웹젠, 6위 게임빌, 7위 엠게임, 8위 네오위즈게임즈, 9위 위메이드, 10위 조이시티, 11위 선데이토즈, 12위 넥슨지티, 13위 조이맥스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가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게임 기업들의 브랜드 평판지수가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면서 "그동안 높은 브랜드평판을 고수하던 넥슨도 기업 오너와 관련된 주식 뉴스가 연일 보도되면서 부정적인 빅데이터량이 급증하면서 브랜드평판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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