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도합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만 박병호는 희생플라이로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소속팀도 모두 패했다.
강정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67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3-5로 역전 당해 3연패에 빠졌다.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3위인 피츠버그는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도 5경기로 늘어났다.
전날 경기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리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강정호는 기세를 이어 4번타자로 다시 출전했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상대 선발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를 맞이한 1회말 첫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세 번째도 3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도 4타수 무안타로 씁쓸함을 삼켰다.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2로 하락했다.
좌완 선발 다니엘 노리스를 맞아 애덤 린드 대신 출전한 이대호는 첫 타석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투수가 브루스 론돈으로 바뀌었지만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2루 땅볼을 쳤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연장 10회말 좌익수 실책과 폭투로 4-5 어이없는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6연패에 빠진 시애틀은 36승 3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도 깨졌다.
박병호는 타점 하나를 추가했으나 무안타로 타율이 정확히 2할이 되며 끝모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타깃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2할대 타율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박병호는 4회말에 유격수 땅볼, 7회말 루킹 삼진으로 답답한 타석을 소화했다. 팀이 2-7로 크게 뒤진 9회말 무사 2,3루에 들어선 박병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시즌 24번째 타점을 올렸다. 미네소타는 3-7로 패했다.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소속팀과 함께 휴식을 취했다.
사진=MLB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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