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30일 낮부터 인터넷과 SNS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삼성 측은 '사망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날 일부 인터넷언론들은 '속보' 형식으로 이 회장 사망설을 보도하는 한편 서울과 세종시 주재 기자단 사이에서도 관련 정보가 돌고 있다. 특히 '오후 3시 삼성의 공식 발표'가 있다는 설이 나돌자 삼성그룹 출입 기자 등 재계 담당 기자들이 부랴부랴 확인에 나서고 있다.
또 오후 1시께에는 "이건희 회장 돌아가셨다고 청와대 내부보고 올라갔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속칭 '찌라시'가 빠르게 번지면서 삼성그룹이 이를 해명하느라 때아닌 곤욕을 치렀다.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주식 공매도 관련 법이 바뀌면서 작전세력이 전자 관련 주식을 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회장 사망설을 퍼뜨린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미래전략실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 회장은 2014년 5월에도 급성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는 설이 돌았다가 헤프닝으로 끝났다. 전대식 기자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