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자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가 입학이 어렵기로 소문난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샤라포바가 지난 25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정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해 입학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흰 셔츠와 검은 반바지를 차려입은 샤라포바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간판을 가리키며 활짝 웃고 있다. 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순 없다"며 "안녕 하버드! 빨리 수업 이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문구도 함께 게재헸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입학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해 올해엔 총 지원자의 11%만 합격시켰다.
샤라포바의 대변인은 그가 대학원에서 어떤 학위를 받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와 이번 달 초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8년 1월 25일까지 자격정지 기간으로 이에 샤라포바는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마리아 샤라포바 페이스북
김견희 인턴기자 hee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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