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8, 뉴욕 양키즈)와의 대결에서 멀티히트로 판정승을 거뒀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비자책 1실점으로 이틀 연속 힘겨운 투구를 펼쳤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 는 멀티출루로 두 경기 연속 침묵을 떨쳐낸 가운데 타자 대결을 펼친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로 쉬어갔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6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다나카를 상대로 한일 대결을 가진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는 6구 승부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3회 무사 1루에서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한 추신수는 이후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때 홈까지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이때 텍사스는 4안타 1볼넷을 묶어 4득점을 올렸다.
이후 추신수는 4회 좌전 안타를 더해 2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7회 9회 범타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73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8회까지 7-3으로 앞서다가 9회말 홈런 두 방을 얻어 맞는 등 대거 6실점하며 7-9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오승환은 볼넷 두 개를 헌납하고 실책까지 겹친 불안한 투구를 보이며 시즌 첫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위험을 벗어났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 10회초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2볼넷 2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
9회까지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후 연장 10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커스비트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에이브너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다이슨의 타석때 견제 실책을 저질러 다이슨을 고의 4구로 출루 시켰다.
이후 1사 1,3루 상황에서 오승환은 메리필드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실책으로 3루주자에게 홈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에스코바를 삼진, 고든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로젠탈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오승환은 전날 2안타에 이날 2볼넷으로 보직을 뒤로 옮긴 후 불안한 면을 보였지만 어쨌든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12회에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강정호는 이대호와 타자 대결을 펼쳐 1안타 1볼넷 멀티출루로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에 판정승을 거뒀다.
30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시애틀의 경기에서 강정호는 5번 타자 3루수로, 이대호는 6번 지명타자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 3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5회초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만에 안타를 터트렸다. 이후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로드리게스의 싹쓸이 적시타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팀이 8-1로 크게 앞선 7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강정호는 8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을 유지했다.
반면 이대호는 2회말 2루 땅볼, 5회말 유격수 땅볼, 7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4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8-1 승리로 끝났다.
한편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는 결장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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