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버스회사 대표 수사
서울의 한 대형 버스회사 대표가 수년간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일삼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30일 ㄱ운수의 전·현직 직원인 김 모 씨 등 3명이 이 회사 대표 민 모 씨가 수년 간 자신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며 이달 중순쯤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인들은 민 씨가 간부급 직원인 왕씨에게 "상황을 봐 가며 노조위원장을 패라" "노조사무실을 때려 부숴라"라는 등 내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간부급 직원 2명을 폭행했으며, 20여차례에 걸쳐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순 고소가 들어와 수사를 진행했다"라며 "수사 결과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ㄱ운수는 버스 보유 대수 기준으로 서울 최대 규모 버스회사로 알려졌다.
멀티미디어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