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이날도 첫 두 타석만에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진행 중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 홈런포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이날 좌완 선발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를 만난 추신수는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올렸다. 92마일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이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으로 넘겨버린 것. 시즌 7호 홈런이다.
리드오프로 자리매김 한 2012년 이후 추신수가 쏘아올린 리드오프 홈런은 이날을 포함해 모두 20개로 현역 1위다. 또 4개만 더 추가하면 1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회초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3구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자 바로 잡아 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첫 두 타석만에 안타 두 개를 때려낸 추신수는 이로써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텍사스는 3회초 현재 2-1로 리드하고 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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