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이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6일 KBS에 따르면 몬스터 유니온은 KBS와 계열사 KBS미디어, KBSN이 공동 출자한 제작사다. '태양의 후예'를 이을 한류 대작 드라마와 국민적인 인기를 끌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해외투자 유치, 효율적인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판권 및 미디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몬스터 유니온은 제작사 오보이프로젝트의 박성혜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박성혜 대표는 싸이더스 매니지먼트 본부장, 콘텐츠 제작본부장을 거쳐 현재 드라마 '화랑:더 비기닝'을 제작 중이다.
문보현 전 KBS 드라마국장과 서수민 CP가 각각 몬스터 유니언의 드라마와 예능 부문장을 맡는다. 문보현 전 드라마국장은 '태양의 후예'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KBS에 안착시켰다.
또 서수민 CP는 '개그콘서트'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듀사' '마음의 소리' 등을 이끌며 예능 프로그램의 경계를 확장 중인 만큼 큰 활약을 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제빵왕 김탁구'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이정석 PD, '내 딸 서영이' '브레인'의 유현기 PD, '태양의 후예'의 한석원 제작총괄 등도 포진했다.
몬스터 유니온은 "KBS의 핵심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나아가 타 제작사와의 다양한 형태의 공동개발, 공동제작을 활발하게 모색하는 등 본사의 간섭이 없는 완전한 자율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외부와 다양하고 창의적인 협력을 통해 방송시장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KBS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