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올해 상반기 14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당기순이익은 39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9%로 급증했다. 컬러강판과 철근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큰 이익을 남겼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별도회계 기준으로 매출 1조 1657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2분기 호실적으로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402억 원, 당기순이익 390억 원을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 이후 냉연, 봉강, 형강, 후판 등 각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면서 수익 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동국제강은 지난달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하며 경영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말 동국제강에 대한 신용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중 부산공장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 라인이 증설되면 고부가가치 제품이 늘어나 실적 개선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형 기자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