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신작 온라인게임 '서든어택2'가 론칭 일주일 만에 캐릭터 삭제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13일 넥슨 및 넥슨지티에 따르면 '서든어택2' 선정성 논란의 중심이 된 '미야'와 '김지윤' 등 두 여성 캐릭터를 게임 내에서 뺄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두 캐릭터에 대한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삭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변경된 콘텐츠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든어택2'는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여자 캐릭터의 의상과 죽은 후 모습 등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눈총을 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두 캐릭터는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에 관여하지 않는 용병 성격의 캐릭터로, 삭제에 따른 게임의 진행과정 및 스토리 라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서든어택2'는 남자 캐릭터 4명, 여자 캐릭터 4명 체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개발사인 넥슨지티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 들여 이슈가 된 두 캐릭터의 삭제를 결정했다"며 "현재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간 홍보 마케팅 일환으로 진행된 서든어택2 캐릭터 '미야'의 코오롱스포츠 패션모델 협업 건은 당초 예정대로 지속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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