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하는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4일 오전 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진 검사장은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사진) NXC 회장과 함께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고발당했다.
진 검사장은 13일 검찰에 제출한 자수서 형식의 문건에서 2005년 넥슨에서 4억여 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 주를 산 뒤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 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급 승용차인 제네시스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도 일부 시인했다.
앞서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은 13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든 것을 검찰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