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주식 대박' 의혹 진경준 검사장, 검찰 출석

입력 : 2016-07-14 10:28:04 수정 : 2016-07-14 10: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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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주식 대박 사건 의혹'의 핵심인물인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진 검사장은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을 상대로 2005년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으로부터 넥슨의 비상장주식 1만주 매입자금 4억2천500만원을 넘겨받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가 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을 무상으로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정주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이와 같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투자차익 120억원으로 알려진 금액 전액이 사실상 뇌물 성격의 로비였던 셈이다.
 
김 대표는 검찰조사에서 "대학 동창 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 매입자금 4억2천500만원을 무상으로 넘겨줬다"고 진술했다.
 
진 검사장 역시 같은 날 자신의 범죄 사실을 스스로 적은 자수서를 통해 "주식 매입대금은 김정주 대표 측이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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