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인천방향)에서 버스1대가 승용차 5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승용차 안에 타고 있던 탑승객 4명이 사망했다.
17일 오후 5시 54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인천방면 180㎞ 지점) 당시 1차로를 운행하던 관광버스(운전자 방모·57)가 같은 차로를 서행 중이던 K5 승용차(운전자 김모·25)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K5승용차 뒷자석에 타고 있던 이모씨(21·여)등 20대 여성 4명이 사망했고, K5 승용차(렌트카)운전자 김모씨(25·경기 용인)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어 5중 연쇄 추돌이 발생하면서 또다른 차량 운전자인 김모씨(34)등 4명의 운전자와 탑승자 10명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용차를 추돌한 관광버스 안에는 승객 22명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운전자 방모씨(57)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원주의 한 병원에서 진료중이다.
경찰은 버스가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가 정차중이던 K5승용차를 늦게 발견해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직후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냈다는 정황이 담겨있었다.
한편 사고 직후 경찰은 평창나들목에서 인천 방향 진입차량을 차단하고 우회 조치했다.
이날 비까지 내린 데다가 주말 피서후 복귀하는 차량까지 겹쳐 평창 부근 인천방면 상행선 구간이 2시간여 동안 극심한 지정체를 빚었다.
사진= 강원소방본부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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