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가 진경준 검사장과 우병우 민정수석, 넥슨 간의 부동산 거래 커넥션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18일 넥슨코리아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넥슨 측은 당시 사옥 부지를 알아보던 중 리얼케이프로젝트 산하의 부동산 시행사를 통해 해당 부지를 소개받아 2011년 3월 (해당 부지를)매입했다"면서 "소유주나 소유주의 가족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부동산)거래가 진경준 검사장이나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당시 건물 매입 가격도 인근 부동산의 실거래 가격보다 낮은 평당 1억 3천만원 수준이었다. 대부분의 인력이 판교 소재의 현 본사로 이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2년 9월 해당 부지를 매각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18일 새벽 한 매체는 우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자신의 딸들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1300억원 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매입했다고 단독보도했다.
해당 건물이 2년 넘게 팔리지 않으면서 진경준 검사장과 절친한 사이인 넥슨의 김정주 창업주가 2011년 이를 사들여 1년4개월 뒤 매각했다는 것이다.
우 수석과 김 대표는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우 수석과 대학 및 검찰 선후배 사이인 진 검사장이 중간에서 거래를 매개했고, 2015년 검사장(차관급) 승진 인사검증 당시 이러한 이유 등으로 넥슨 주식 보유 등에 대해 문제삼지 않았다는 일종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한 것.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또한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한 건은 당시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중개수수료 10억원을 준 정상적인 거래였고 진경준 검사장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한다"면서 "(넥슨과 우병우 처가간)거래는 있었으나 정상적인 거래였고 증빙자료도 있다고 한다. 해당 부동산 거래는 진 검사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우 수석 명의의 반박문을 곧 배포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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