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한·중 합작 1호 밥솥 제품 생산

입력 : 2016-07-19 15:31:30 수정 : 2016-07-20 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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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생활가전 기업 ㈜쿠첸은 중국 최대 가전기업 메이디(MIDEA)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자회사(Joint Venture)가 지난 18일 한?중 합작 첫 제품을 생산했다고 19일 밝혔다.

쿠첸-메이디 합자회사가 생산한 1호 제품은 FA10 밥솥으로, 쿠첸의 최신 기술력과 메이디의 생산 인프라를 접목해 나온 첫 작품이다. FA10 모델은 프리미엄 열판 압력 밥솥으로, 쿠첸의 고급 내솥 기술뿐 아니라 스마트 다이얼 시스템 등 쿠첸 프리미엄 IH압력밥솥에 적용됐던 최신 기능이 적용됐으며 중국 내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중국 요리 메뉴 기능도 추가됐다. 

쿠첸-메이디 합자회사의 첫 생산을 기념하는 개소식(사진)은 18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합자회사 생산공장에서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이대희 쿠첸 대표, 이국림 메이디 총경리 및 임원진들이 참석했으며 양측 대표의 기념사 및 합작 1호 제품 생산 세레모니 등이 펼쳐졌다.

지난 2월 쿠첸과 메이디는 메이디 그룹 본사에서 합자회사 설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쿠첸은 한국에서의 직접 수출을 비롯, 중국에서는 합자회사를 통해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등 해외 영업의 다각화를 이루게 됐다.

합자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은 쿠첸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게 되며 쿠첸은 중국 내에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쿠첸은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 밥솥 시장 진출 확대에 교두보를 구축, 2018년에 합자회사를 통해 1000억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쿠첸은 자사의 기술력과 메이디의 생산 및 판매 인프라를 통해 중국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내 2500개 매장에 이르는 메이디사의 유통망과 판매 인프라를 활용,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합자회사는 3개 제조라인을 가동해 연간 100만 대 제품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 열판압력, IH압력밥솥 등 밥솥 제품군의 라인업 확대와 신규 제품 개발에 맞춰 생산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희 쿠첸 대표는 합자회사 첫 생산 기념식에서 "현재 중국에서도 스마트 전기밥솥의 보급률이 32%에 달하고 있고 이번 메이디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에서의 보다 공격적인 시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쿠첸의 제품 기술과 메이디사의 생산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 앞으로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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