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올해도 경북 봉화군 분천역에 여름에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름 산타마을을 운영한다.
코레일은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한달간 분천역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여름 산타마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코레일과 봉화군이 함께 산타를 주제로 한 테마역을 조성해 2014년 겨울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계절 축제다. 올해에는 `여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시원한 느낌의 산타 조형물을 추가하고 각종 야생화 등으로 꾸며 여행객을 맞는다.
특히 더위를 식히는 물안개터널을 새로 만들고 이글루 모형의 터널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반바지 차림의 산타 모형 러브 포토존과 약 80m 길이의 레일바이크를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로 새롭게 꾸몄다. 산타 소망우체통에 소망을 적은 편지를 넣으면 크리스마스 때 보내주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울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윷놀이, 투호 체험 코너와 옛 향수를 느끼게 하는 달고나·쫀드기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추억의 먹거리 장터도 새롭게 선보인다.
산타마을 운영 기간 동안 분천역에는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과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 등 관광전용열차와 무궁호가 하루 14회 정차한다. 분천역 산타마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경북본부장은 "분천역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레일형 여름 테마파크"라며 "기차를 타고 여름휴가를 분천역에서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