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정규직간 평균 연봉차이가 두 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고용노동부의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5년도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4.2%(266만원) 오른 6천54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상위 9.5%에 해당한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전년 대비 1.2% 오른 3천363만원에 그쳤다. 이는 대기업 정규직 연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연봉금액별 근로자수를 살펴보면, 연봉이 1억원이상은 39만명(2.7%), 1억미만∼8천 만원은 41만명(2.8%), 8천만원미만∼6천만원은 96만명(6.5%), 6천 만원 미만∼4천만원은 203만명(13.8%), 4천만원미만∼2천만원은 554만명(37.7%) 2천만원미만은 535만명(36.5%)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중국발 경기침체,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2015년도 근로자의 연봉은 대체로 전년대비 상승했다"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천281만원이었다.
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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