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접시물에 코 박고 '주정뱅이' 열연

입력 : 2016-07-20 16:44:2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가 접시 물에 코를 박는 독특한 술 주사(酒邪) 열연을 펼쳤다.
 
배수지는 KBS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빚에 쪼들려 정의감은 접어둔 비굴한 생계형 ‘다큐PD’ 노을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다큐를 찍겠다고 선언한 신준영(김우빈)이 갑자기 3개월 계약 연애를 제안하자 입술을 깨물며 분노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배수지는 20일과 21일 방송되는 5,6회분에서 접시에 담긴 물에 코를 박은 채 술주정을 부리는 괄괄한 노을로 완벽 빙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노을이 물 안에 입과 코를 담근 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를 남발하는 장면이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배수지는 스태프가 촬영현장에서 접시에 물을 담아주자 일부러 옆머리를 조금 흐트러뜨리는 등 실감나는 술주정 연기를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이어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술에 취한 채로 접시에서 얼굴을 떼지 못하는 독특한 ‘노을표 주사’를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관계자는 “배수지는 여배우에게 힘들 수 있는 장면에서도 단 한 번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촬영에만 몰입했다”며 “노을이 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분투하고 있는 배수지의 연기 열정이 이 장면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는 매수 수목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