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의 도핑 조작의혹으로 리우올림픽 출전의 길이 거의 막혔던 러시아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현지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의 참여 허용 문제를 논의한 끝에 전면적인 금지 대신 각 선수의 소속 연맹이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채택한 것이다.
또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IOC 회원 자격도 유지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다음달 5일 리우올림픽 개막까지는 불과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IOC가 결정을 회피하고 연맹에 출전 허용 여부를 떠넘김으로써 개막 직전까지 혼란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미 러시아 선수단 68명 중 1명을 제외한 67명의 출전을 금지했지만, 체조 종목과 같이 러시아가 강세인 종목의 연맹은 자료 확보 계획마저 없어 형평성 논란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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