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모유착유기(유축기) 3개 중 1개는 흡인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되고 있는 유축기 14개 제품을 수거해 전기적 안전성 검사와 흡인력, 소음, 역류차단, 타이머 등 성능검사를 한 결과 5개 제품의 흡인력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흡인력 이외의 다른 성능검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지켰다.
  
성능 부적합 제품은 맥진메디칼의 'Swing Breastpump', 유진 메디케어의 'Spectra S2+', 'Spectra 9+', 'SPECTRA Dew350-1', 엔젤팜의 '수' 제품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관련 요소를 개선 또는 허가를 받도록 명령했다.
  
제품 품질검사 자체를 하지 않은 제품들도 전량 회수·폐기됐다. 탑랜드, 비엠메디칼, 유니맘이 생산한 전동식 유축기 3종은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유축기와 같은 생활밀착형 의료기기에 대해 선제적으로 안전관리를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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