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더스테이지', 댄스 포지션 아이돌들 위한 '노는 물'

입력 : 2016-07-28 09: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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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포지션에 비해 설 무대가 적었던 댄스 포지션의 아이돌들이 '물'을 찾았다.
 
27일 Mnet '힛 더 스테이지' 첫 방송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날은 '데빌(Devil)'을 주제로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태민, 씨스타 보라, 트와이스 모모, 인피니트 호야, 블락비 유권, 몬스타엑스 셔누, NCT U 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첫 방송에서 무대를 선보인 아이돌은 텐, 보라, 모모, 유권이었다. 텐은 서툴었던 한국어 인터뷰 때와는 달리 영화 '검은 사제들'을 모티브로 한 무대에서는 리듬이 없는 상태에서도 강렬하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보통 건강한 섹시미로 활동하던 보라는 이날 퇴폐미를 발산하는 마녀로 변신해 무대를 꽉 채워보였다.
 
발랄한 이미지로 알려진 모모는 퇴폐적인 뱀파이어 공주로 분했다. 타이트한 의상과 붉은 기운이 가득한 스타일링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배트맨의 적수로 유명한 조커로 변신한 유권은 지코나 박경 등에 가려져 있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조커의 탈출'이란 콘셉트로 디테일한 분장까지 곁들이며 이날 1위 자리에 올랐다.
 
아직 절반 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음악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다. 출연자들 역시 연차에 상관 없이 숨겨왔던 끼를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댄스 포지션 아이돌들에 대한 재평가를 하게 만들었다.
 
'힛 더 스테이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힛 더 스테이지'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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