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청정 자연환경을 특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나선 경남 산청군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도 본격 나섰다.
산청군은 지난 4일 동의보감촌 내 산청한방콘도에서 베트남 프억안 무역운송관광유한책임회사, 산청한방가족호텔㈜와 국제관광 교류 활성화 추진를 위한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산청군 허기도 군수와 베트남 프억안 무역운송관광유한책임회사 딘꽝히엔 명예회장, 산청한방가족호텔 심재득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산청군과 협약을 체결한 프억안 무역운송관광유한책임회사는 베트남 최대의 국영여행사 '사이공 투어리스트'의 자회사로 알려졌다. 협약을 맺은 3개 기관·업체는 앞으로 기존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베트남 관광객의 경남 산청지역 유치와 양지역 관광 활성화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지리산 자락 청정 자연환경을 가진 산청지역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적합한 자연 친화형 힐링 관광지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동의보감촌의 우수한 한방 항노화 인프라 및 대규모 숙박시설과 연계한 상품 개발 등에 더욱 힘쓰겠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해외 관광객 유치 국가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베트남과 인근 동남아 시장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청군은 건강과 장수 등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의 성향을 고려한 힐링 관광객 유치에도 나서 지난해와 올해 수백여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산청 동의보감촌 등을 찾았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