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탁구 정영식, '세계 1위' 마롱 상대로 정말 잘 싸웠다

입력 : 2016-08-09 06:29:31 수정 : 2016-08-10 1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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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세계 1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한국 남자 탁구 단식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영식은 9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3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식 4라운드(16강)에서 마롱에게 세트점수 4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탁구 개인 단식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2위인 정영식은 최정상의 마롱을 상대로 정말 잘 싸웠다. 첫 두 세트는 정영식의 승리였다. 파워 면에서는 뒤지지만 상대 범실을 유도하는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만리장성의 벽은 역시 높았다. 3세트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한 마롱은 자신의 강점인 포핸드드라이브를 내세워 잇단 4세트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마롱 특유의 강력한 드라이브 때문에 4세트에서는 단 1점만 따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정영식도 5세트 들어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그가 마지막까지 보여준 '파이팅'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디지터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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