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A 십세전'을 이끄는 주역들 "영화인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

입력 : 2016-08-10 14: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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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하게, 많은 영화인들과 함께 나누고자...이번 행사를 만들었다"
 
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기념 'KAFA 十歲傳'(이하 '카파 십세전')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카파 십세전'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유영식 원장,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이다 프로듀서, 조직위원을 맡은 김의석 감독, 부지영 감독, 조성희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영식 원장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편과정에서는 5천 만원이라는 '적은' 제작비가 지원된다"며 "하지만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대중성과 작품성이 있는 좋은 작품이 출품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영화인들의 도움 덕분이다"고 말했다.
 
김의석 감독은 기념행사 타이틀을 '십세전'이라고 지은 까닭에 대해 "사람 나이로도 10대가 되면 고민과 걱정이 많아지는 사춘기에 속한다"며 "'십세전'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해보자는 의미에서 이 같이 짓게 됐다"고 전했다.
  
조성희 감독은 "장편과정 3기 '짐승의 끝'이라는 작품을 연출했었다"며 "아카데미 장편과정은 제작비와 장비가 지원돼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학생이나 신인감독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고 말했다.
 
김이다 프로듀서는 "이번 장편과정 10주년 행사는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보답하고자 준비한 것이다"며 " 한국 영화계를 위해 앞으로도 장편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잘 운영해 멋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꾸려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장편과정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영화 발전을 목표로 장편영화 제작 능력을 겸비한 감독 양성을 위해 한국영화아카데미가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허진호 봉준호 최동훈 김태용 민규동 등 다수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을 배출했다.
 
'카파 십세전' 개막식은 오는 9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다.
 
사진=강민지 기자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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