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도전하는 게 아닌지 걱정했다.”
배우 심은경이 애니메이션 ‘서울역’ 더빙에 대한 부담을 밝혔다.
심은경은 10일 오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서울역’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더빙은 자주 접할 수 없는 분야이면서 제 분야가 아니다”며 “섣불리 도전하는 게 아닐까 싶은 걱정도 있었다”고 부담을 드러냈다.
보통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서울역’은 완성된 그림에 목소리를 입히는 게 아닌, 먼저 더빙한 뒤 이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 선녹음 방식으로 진행했다. 심은경이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심은경은 “선녹음 방식이어서 입모양을 맞춘다는 등의 생각을 하지 않고, 캐릭터의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우려했던 걸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승룡 역시 “먼저 더빙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방식이 마음에 들어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참여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부산행’ 프리퀄로 알려진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18일 개봉.
사진=강민지 기자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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