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할 기회가 적어 어려웠다."
할리우드 배우 재커리 퀸토가 실제 성격과 극 중 역할의 성격이 다르다며 이같은 고충을 전했다.
실제 유머러스한 이미지의 그와 달리, 극 중 스팍은 99%의 이성과 1%의 감성을 지닌 엄중한 지휘관이다.
재커리 퀸토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 나는 정말 웃긴 사람이다"라고 말문을 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반면 스팍은 굉장히 심각한 인물"이라며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 고충은 현장에서 풀어낸다. 재커리 퀸토는 "촬영장에서 다른 배우들을 웃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함께하는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크리스 파인과 사이먼 페그는 지난 2009년 개봉한 '스타트렉: 더 비기닝'부터 함께 호흡해온 동료인 만큼 익숙했고, 또 행복했다.
그는 "이미 10년 정도 알고 있었던 동료들이고, 또 오랜 역사를 가진 캐릭터이기도 하다"며 "촬영하는 순간순간이 정말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불가능의 한계를 넘어선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반격을 그린 작품. 오는 18일 개봉된다.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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