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 패배. 한국 구기종목 '노메달'

입력 : 2016-08-17 06:55:48 수정 : 2016-08-18 12: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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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스포츠가 여자 배구 8강 탈락으로 44년 만에 단체 구기 종목 '노메달'이라는 결과를 안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준준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이로써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와 여자 배구, 핸드볼, 하키가 모두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것이 확정됐다.

한국이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44년 만이어서, 한국 대표팀엔 이 결과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가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여자농구와 핸드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여자 핸드볼이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하키와 남자 핸드볼도 은메달을 땄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여자 핸드볼이 단체 구기 종목 최초로 2연패를 거뒀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여자 핸드볼과 여자 하키가 나란히 은메달을 땄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남자 하키 은메달, 야구 동메달이란 결과를 거뒀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여자 핸드볼이 또 한번의 은메달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야구가 남자 종목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 구기 금메달을 따냈으며, 여자 핸드볼은 동메달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종목이 결승에 오르지도 못한 채 귀국하게 됐다.

개인 구기 종목 역시 남은 것은 여자 골프와 탁구가 전부인 상황이다. 리우데자네이루=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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