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W'의 이종석이 정체불명의 범인을 잡기 위한 프로젝트를 재시작했다.
17일 방송된 'W' 8회에서는 강철(이종석)이 폐기하기로 했던 'W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연주(한효주)와 함께 살게 된 후 강철은 자신의 가족을 죽였던 범인을 찾는 'W프로젝트'를 폐기하려 했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범인은 발신 제한 번호로 강철에게 전화해 새로운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강철은 폐기했던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려 마음 먹었다. 그는 컴퓨터에 제 353차 'W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W 프로젝트' 353차 보고서. 지금까지의 모든 보고서는 폐기한다. 진범은 있다. 진범은 분명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자는 신이 실체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체가 없다. 그는 오로지 내 가족을 죽이기 위해 태어났다. 슬픔, 쾌감도 없다. 인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스토리에 필요하면 나타났고 필요 없으면 사라졌다.
어떤 공간에서도 어떤 모습으로, 신의 변덕에 따라 언제든 나타나 살인할 수 있다.
보고서 작성을 끝낸 후 강철은 오연주를 걱정하다가 외부에서 오연주의 머리를 저격하는 착각까지 일으키며 불안감을 보였다.
사진=MBC 'W'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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