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강철과 범인, 웹툰 속 규칙 알았다...등장인물은 목적 없어지면 사라진다

입력 : 2016-08-17 22: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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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W'에서 이종석의 가족을 죽였던 의문의 범인이 자신의 정체를 자각했다.
 
17일 방송된 'W' 8회에서는 강철(이종석)이 웹툰 속 규칙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소희(정유진)은 울면서 강철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이때 윤소희는 몸이 투명해지더니 결국 사라졌다.
 
윤소희와 통화하면서 그녀가 사라지고 있음을 알아챈 강철은 하나의 규칙을 깨달았다. 목적을 가지고 있던 최초의 등장인물들은 목적이 사라지면 소멸된다는 것.
 
반대로 캐릭터의 목적이 확실해지면 등장인물로 강제로 고정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때문에 오연주(한효주)가 과거에는 총에 맞아도 피 한 방울 안났었으나 이제는 살짝 베여도 피가 났던 것.
 
현실세계로 소환된 오연주도 동시에 "설마 나도 진짜 만화캐릭터가 된거야? 주인공하고 결혼해서?"라며 상황을 파악했다. 강철은 목적이 없어진 진범이 왜 소멸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가졌다.
 
사실 진범도 자신이 사는 세계가 웹툰 속이란 것을 자각한 상태였다. 강철을 따라 바깥세계로 나가 모든 걸 알았고, 자신의 실체가 없다는 걸 깨닫고 분노했다.
 
강철은 "(범인은)나랑 끝장을 보기 위해, 그리고 지금은 돌아오는 방법을 몰라서 아직도 거기서 헤메고 있어"라고 중얼거렸다.
 
사진=MBC 'W'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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