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학생들의 영어학습 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의 방문학습 초등 회원의 일 평균 학습차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낮 최고기온이 1~2℃ 상승할 때마다 일 평균 학습시간은 6~12분씩 줄어 반비례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날씨의 영향은 학습 시간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일 기간, 윤선생 방문학습 회원과 학원 회원의 주요 학습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방문학습 회원은 방학임에도 오전 10~11시와 오후 8~9시에 주로 영어를 학습하고 있는 반면, 학원 회원은 한낮 시간인 오후 2~3시에 가장 많이 학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선생 교육 연구소 관계자는 더울수록 학습시간이 감소하는 경향에 대해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이자 휴가 성수기를 감안했을 때 7월말부터 8월초 학습시간이 감소할 수는 있다"며 "이 기간 내 일별 학습시간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집에서 공부하는 학습지 특성상 무더위로 인해 학습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부가 설명했다.
또 학습 시간대에 대해서는 "집에서 공부하는 회원의 경우 아무래도 날씨가 덥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원한 시간대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에 반해 학원 회원들은 오히려 가장 더운 시간대에 더위를 피할 목적으로 시원한 학원에 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윤선생 제공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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