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 첫 방송에서 흙길을 걷게될 주인공은 서장훈으로 확정됐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꽃놀이패' 제작발표회에서는 첫 방송에 임하는 멤버들의 '꽃길'과 '흙길'을 결정지을 기자들의 투표가 진행됐다.
운명이 달린 투표에 앞서 유병재는 "치루를 앓고 있다. 웃을 수 있는 병이 아니다"라며 "좌욕도 필요하다. 심각하다"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능 경험이 풍부한 은지원은 "그동안 안 좋은 환경은 모두 경험해봤다"며 "꽃길을 걷는다면 무슨 느낌일 지 궁금하다"고 의지를 밝혔다.
안정환은 "기자들의 투명성을 믿는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특히 서장훈은 "큰 몸집이 경차에 들어간다는 뻔한 설정을 원하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진은 "서장훈이 흙길 팀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대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투표 전부터 불길함을 느끼던 서장훈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서장훈은 현장에서 가장 많은 44 표를 받아 첫 방송 '흙길 팀장'으로 낙점됐다. 서장훈은 경차를 타고 남해로 향해 '아기자기한 숙소'에서 흙길을 체험하게 된다.
그는 "우리나라 기자 분들이 엘리트인 줄 알았는데 다 그런건 아닌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넨 뒤 "결정을 존중해서 경차를 타고 남해까지 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꽃놀이패'는 2박 3일의 여행 동안 네이버 V라이브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다. 앞서 진행된 파일럿 방송에서 호평받아 정규 편성됐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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