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30대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의 무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고소인이 사기 혐의로 구치소 수감된 뒤 돌연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점 등을 근거로 무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는 다른 사기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지난달 12일 법정 구속된 상태다. A씨는 현재 수감 중인 상태에서 사기사건 관련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A씨는 구치소 수감 3일 뒤 돌연 수원지검에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가 주장하는 성폭력 발생 시점은 지난 1월이라는 점에서 경찰에서는 A씨 진술의 신뢰도 여부를 판단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배우 겸 가수 박유천,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들의 무고 혐의가 잇달아 밝혀진 만큼, 유명인을 상대로 한 무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전반이 평가다.
한편, 이날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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