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찰관에 의해 고발돼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는 박근령(62)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씨가 아내를 옹호하고 나섰다.
신동욱 씨는 한 종편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1억 원은 사기가 아니라 빌린 것"이라며 "이 중 5600만 원 정도는 갚았고 나머지도 이자를 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욱 씨는 또 "박근령은 이 빚뿐만 아니라 약 8억 원가량의 빚이 있다. 1억 원은 사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 빚을 갚고 생활할 돈이 필요해서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수입원이 없고 소송비가 많이 들어 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로 궁핍해졌다"며 "신발 1만 원짜리 신고 국민연금 28만 원 받아 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회에 어려운 사정 청와대가 알게 돼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사기로 고발했다니 배신감이 정말 크다"라며 "대통령 친인척이 이렇게 궁핍하게 산다는 것을 이 기회에 오히려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이사장은 다른 사기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이사장은 재단 대표권도 없이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 협약서가 사기에 활용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김유랑 판사는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사무총장을 사칭해 국제유치원 스쿨버스 용역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문모(48)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