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롯데 2인자' 이인원,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 '유서 없어'

입력 : 2016-08-26 08:53:03 수정 : 2016-08-26 09:04:2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롯데그룹 부회장이자 그룹의 정책본부장인 이인원(69)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서 산책하던 주민이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시신은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나 경찰은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또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