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흥행을 이룬 연상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초능력을 다룬다.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함께 했던 류승룡, 심은경이 이번에도 힘을 합친다.
연상호 감독의 두 번째 실사 영화 '염력'은 우연하게 초능력(염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된 딸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 '좀비'를 소재로 화려한 비주얼과 속도감 있는 액션을 선사한 연 감독은 초능력을 소재로 또 다른 영화를 보여줄 예정으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승룡이 극 중 우연히 염력을 얻게 된 아버지 석헌 역을, 심은경이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딸 루미 역을 맡았다. '서울역'을 통해 목소리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염력'을 통해 부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연 감독은 "'염력'은 지난해부터 기획했던 작품으로, 두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최고의 배우들과의 열정적인 호흡을 통해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재에 흥미를 느껴 꼭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고, 심은경은 "감독님의 전작을 모두 봤을 정도로 팬이다. 또 루미는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역할이라 캐스팅 제의 후에 주저없이 선택했다"고 전했다.
'염력'은 내년 촬영 예정이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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