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나이츠', RPG 핵심만 모았다…속이 뻥 뚤리는 사이다 같은 게임"

입력 : 2016-08-26 16: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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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고구마'를 먹다가 '사이다'를 만난 것 같은 시원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골든나이츠'는 그런 게임이다."
 
라쿤소프트 조영종 대표는 26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이 회사의 첫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골든나이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게이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이트 이용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초 이상 고민하지 않는 쉬운 게임. 무거운 용량 및 늘어지는 로딩 시간, 불편한 유저인터페이스(UI)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라쿤소프트가 내놓은 '골든나이츠'는 이러한 방향성 아래 개발됐다.
 
실제 '골든나이츠'는 지난 6월 진행된 비공개테스트(CBT)에서 게임성 및 편의성 면에서 이용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8일간의 테스트 기간 중 단 차례의 패치 없이 CBT를 마쳤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 회사가 첫 RPG 론칭작임에도 불구하고 테스트부터 정식론칭까지 빠르고, 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던 데에는 회사 창업 후 5년간 꾸준히 게임 개발 노하우를 쌓아온 데 기인한다. RPG 장르를 단독으로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간 SNG, 퍼즐 등 7종에 달하는 캐주얼게임을 서비스해 왔다. 작년에는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전략RPG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내부에서도 RPG 타이틀을 여럿 개발해왔다.
 
조영종 대표는 "'골든나이츠'는 기존 시장에 나와 서비스되고 있는 RPG들의 핵심만 담은 '사이다' 같은 게임"이라며 "수집형, 액션형 등으로 양분돼 있는 RPG 게이머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집형 게임의 전략성을 기본으로 태그를 통한 협동 액션, 영웅 및 장비, 건물의 성장, 다양한 패턴의 보스 레이드 등 RPG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게임"이라면서 "또 직접 플레이해보면 군더더기 없는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게이머 입장에서'…고심, 또 고심
  

라쿤소프트와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에 따르면 '골든나이츠'의 기본 조작 시스템은 게이머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적응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화면 좌측 하단에는 캐릭터들의 이동을 조작할 수 있는 콘트롤러를 배치하고, 우측엔 각종 스킬 및 구르기 버튼을 뒀다. 또 '골든나이츠'의 반복 사냥은 타 게임보다 더 세부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반복 횟수를 1~200회까지 직접 정할 수 있으며, '에너지 자동구매' 기능을 활성화하면 오랜 시간 동안 반복 사냥을 끊임없이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불, 물, 자연, 철, 독, 빛 등 각 영웅들마다 명확한 상성관계를 부여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어둠의 속성도 추가될 예정으로 상성을 활용한 전략의 묘미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크게 스테이지 클리어 개념의 '탐험모드'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도전모드'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도전모드에는 다른 이용자의 채광소 공격을 통해 재화를 뺏는 '약탈모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도전의 탑', 최고 등급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레이드 모드', 다른 이용자와 일대일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결투장' 및 '아레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 '골든나이츠' IP 확장 밑그림…뼈대되는 시나리오부터 '탄탄하게'
 
'골든나이츠' 세상 속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지만, '골든나이츠'의 아버지 조영종 대표는 이미 이 게임 지적재산권(IP) 확장 계획도 세워 놓은 상태다.
 
장기적 활용을 위해 게임 스토리부터 탄탄하게 구성했다. '골든나이츠'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마신 봉인으로부터 수천 년이 흐른 2559년 어느 날, 운석 충돌로 인해 쇠약해진 인류를 노리는 마신이 재등장한다.
 
그에 맞선 퀸튼 왕과 용감한 기사들로 인해 마신은 큰 상처를 입고 임시 휴전 협정을 맺는다. 그 후 400여년이 흐른 어느 날, 공주는 납치되고 평화롭던 세계에 다시 피의 바람이 대지를 감싸게 된다. 결국 최후의 희망을 짊어질 기사단장과 그들의 기사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역사가 바로 '골든나이츠'의 스토리다.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다"고 운을 뗀 조 대표는 "글로벌 1위 RPG가 '골든나이츠'의 목표다. IP 파워를 확보한 뒤 액션 RPG를 넘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도 만들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기본 시나리오도 확장성을 높일 수 있게끔 짜놓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골든나이츠'는 나의 자존심을 걸고 만든 게임"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타이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든나이츠'는 한국을 시작으로 조만간 글로벌 시장에도 출격할 계획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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